그동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전자제품을 제조.수출해온
남성(대표 윤봉수)이 독자 브랜드로 미국 등 북미시장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대형 전자유통회사인 오디오복스사와 각각
2백70만달러와 30만달러씩 출자,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유통회사 "램페이지
테크놀로지"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합작회사는 미국내 6백20개의 도소매점을 갖고있는 오디오복스사의
AV(오디오비디오)사업부문을 인수,"램페이지"브랜드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에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남성은 미국에서 합작회사를 신설,자사브랜드로 전국적 유통망을
통해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남성의 국내계열사인 남성텔레콤과
중국공장인 남성전자유한공사에서 생산하는 CD플레이어 CD체인저
카오디오등을 공급하며 오는 2000년 매출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있다.

남성은 앞으로 국내 전자제품의 미주지역 시장점유율을 높일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전자제품수출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연간매출실적 4천만달러인 오디오복스사의 AV사업부문 인수로 해외
시장 동향분석및 신제품개발추이등을 파악할수 있는 것은 물론 합작선을
통한 신기술 공동개발및 첨단기술도입등으로 연구개발분야에도 큰 도움
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