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외화자산 매각및 부실채권회수등을 통해 조성한 외화자금
5천만달러(약 4백50억원)를 현지금융(Offshore Financing) 방식을 통해
외화자금조달이 어려운 우량중소기업에 연7~8%의 금리로 빌려준다고 19일
발표했다.

대출대상은 국내기업의 경우 해외직접투자자금, 현지금융차입금 상환자금,
해외건설및 용역사업소요자금, 외항운송업자의 경상운항경비, 업무용
해외부동산 취득자금 등이며 국내업체 해외현지법인의 경우 해외투자자금
이나 비업무용 해외부동산 취득자금을 제외한 모든 용도이다.

대출조건은 건당 1백만달러 이상으로 기간은 3년이내(거치기간 1년이내)
이며 금리수준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1.5~2.0%정도.

이 자금은 국내 각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아 한미은행 해외점포에서 대출이
나간다.

한미은행은 룩셈부르크증권시장에서 후순위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성한
1억달러를 지난달부터 우량중소기업체에 지원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