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인터엠(구 인켈PA.대표 조순구)이 CCTV
(폐쇄회로TV)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엠은 2년6개월동안 약 5억원을 투자해 CCTV 시스템을 개발,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며 시연회를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신제품은 다중녹화시스템 구축에 쓰이는 멀티플렉서, 8개에서
16개까지 채널 증설이 가능한 시퀀스 스위처, 조이스틱 방식의 피티
컨트롤러, 고화질 4분할기기 등이다.

인터엠은 기본 시스템외에 0.2럭스의 밝기에서도 식별이 가능한 돔형
카메라 등 범용성 카메라와 수종의 렌즈, 모니터 5종 등도 함께 선보였다.

인터엠은 대리점을 통한 시공중심의 영업으로 내년까지 국내시장
(연 1천8백억여원으로 추정)의 20%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조사장은 "국내 최고의 산업용 음향기기 제작및 시공업체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특히 음향시스템과의 통일성과 개방형
시스템 구현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용 음향기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85년
인켈PA로 출발, 지난 95년 인터엠으로 상호를 바꿨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컴퓨터 영상및 음향 토털컨트롤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