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지의 공시지가 총계는 모두 1천2백17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발간한 ''97년도 지가공시에 관한 연차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는 모두 1천2백17조7천8백83억5백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총계가 정부에 의해 공식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지가
산정이 안돼 있는 대부분의 국.공유지 가격이 제외된 것이나 거래 가능하고
실제 지가가 형성돼 있는 모든 토지 가격의 합계여서 실질적인 공식 땅값
총계라고 볼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토지는 약 3천4백만필지였으며 이중 사유지와 일부
국유지 등공시지가가 조사된 토지는 약 76%인 2천6백39만2천6백21필지,
8백71억7천9백88만2천평방m(2백64억1천8백만평)였다.

이들 공시지가 조사 대상토지는 평균지가가 평방m당 1만3천9백69원,
최고지가는 평방m당 4천만원, 최저지가는 평방m당 20원이었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 합계액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3백82조1천억원으로
총지가의 31.4%를 차지했으며 다음이 경기도 2백23조1천억원(18%), 부산
1백조7천억원(8.3%), 경남 85조8천억원(7%), 대구 61조원(5%), 인천
55조8천억원(4.6%), 경북 55조(4.5%), 충남 44조7천억원(3.7%), 전남
36조9천억원(3.0%), 전북 36조5천억원(3.0%),강원 30조3천억원(2.5%),
광주 30조2천억원(2.5%), 충북 29조8천억원(2.5%), 대전 25조6천억원(2.1%),
제주 19조4천억원(1.6%) 순이었다.

건교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가변동률은 지난 92년 1.3%, 93년 7.4%, 94년
0.6%, 95년 0.6%, 지난해 1%, 올해 6월말 현재 0.3%로 5년째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