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오토는 시간에 쫓겨 구매욕구를 충족하지못하는 한국의 커리어우먼들
에게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두산그룹과 오토그룹이 합작으로 설립, 이달말부터 사업에
들어가는 두산오토의 사업설명회 참석차 10일 방한한 세계1위의 통신판매
업체 오토그룹의 미하엘 오토회장(54)은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우편 전화 컴퓨터통신 시스템이 선진국수준으로 발달, 통신판매시장이
성장하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주고객층은 누구이며 취급상품은 어떤것들인가.

"오토는 12만가지 상품을 시즌별로 바꿔가며 선보이고있다.

티셔츠등 단품의류에서부터 패션의류 가정용품 스포츠용품등 무척
다양하다.

주고객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25-45세 여성들이며 이들은 왕성한
구매욕에도 불구, 시간이 없어 쇼핑을 못하는 수가 많다"


-한국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와 취향이 다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맞는 상품공급이 가능한가.

"오토는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상품을 기획, 개발, 구매하는
부서와 국제 공통판매상품을 개발, 구매하는 부서등으로 조직을 이원화시켜
각 나라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고있다"

-아시아지역에서 오토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오토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오토그룹은 1949년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아버지인 베르너 오토가 창립,
현재 유럽 미국 일본등 전세계 19개국에 3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판매업을 중심으로 쇼핑몰센터와 창고형할인매장도 운영중이다.

지난한햇동안 39개 계열사에서 올린 총매출액은 2백58억마르크(한화
약14조원)이며 이는 전세계 통신판매시장의 8.2%에 이르는 점유율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오토상품을 어떤 방식으로 알릴것인가.

"두산그룹측과 협력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리스트를 확보, DM(디렉트메일,
개인우송광고물)을 보내거나 대중매체광고와 전단광고등을 통해 오토상품의
장점을 꾸준히 홍보해 나갈 것이다.

상품종류를 확대하고 독자 물류망을 갖추는 오는 2001년에는 한국에서
5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