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여신이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종금사는 오는 2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종합금융협회를 통해 최근 30개 종금사
에 한은특융 신청 서류양식을 통보하면서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부실여신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종금사는 영업현황과 함께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서는 자본금 확충, 자산매각, 비용감축 등을 기본으로
종금사 스스로 작성하도록 했다.

종금업계는 이 계획서에 대해 정부가 추진중인 종금사의 자기자본관리
제도마련을 위한 실태점검 차원으로 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부도유예 적용을 받은 진로 대농 기아에 대한 여신이 자기
자본의 50%가 넘어 한은 특융을 신청하는 종금사는 책임경영각서 경영권
포기각서 노조동의서 자금거래동의서 등 4개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특융 신청 대상 종금사라도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면
신청할 이유가 없다"며 "신청한다고해도 최근까지의 자금현황을 심사해
지원여부및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금사에 대한 한은 특융은 오는 25, 26일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