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97 상반기 유통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백화점 슈퍼체인 할인점 등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1~34%까지 증가했다.

8개 백화점은 7천2백32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1% 신장했다.

롯데는 2천1백20억을 기록 21.8%, 현대는 1천2백99억원으로 18.6%
증가했다.

태화와 리베라는 8백98억원, 7백5억원으로 각각 9.5%, 2.2% 늘어났다.

신세화와 미화당은 2호점과 신관개장으로 7백38억원, 3백67억원을 기록,
1백62%, 91% 급증했다.

반면 세원과 부산은 6백20억원 4백86억원으로 각각 4.4%, 3.9% 줄었다.

슈퍼체인 경우 7개업체가 3천7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1% 증가했다.

서원유통은 1천6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아람유통과 미화당은 6백38억원, 3백21억원으로 86.1%, 12.7% 늘어났다.

엘지유통과 한화유통은 3백20억원, 2백30억원으로 28%, 15% 증가했다.

부산근대화체인은 1백61억원으로 11% 늘어났다.

반면 농심가는 3백44억원을 기록, 9.8% 줄었다.

4개 할인점은 8백8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증가했다.

메가마켓은 6백3억원으로 2.2%, 엘마트는 1백27억원을 올려 각각 2.2%,
23.4% 늘어났다.

지난해 9월에 개장한 코렉스마트와 엠마트는 45억원, 1백11억원을
기록했다.

상의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타 지역과 달리 부산지역 백화점
슈퍼 할인점 등의 매출이 다양한 판매전략과 재래시장 고객 유입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