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전자 건설 국방 교환기등의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구축 사업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시장 쟁탈전에 돌입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및 부품업체를 연결하는 CALS인
"일렉트로피아"시범사업이 최근 발주된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과 교환기업체를
연결하는 "한국통신 교환기 CALS"사업, 군기관과 군수업체를 잇는
"국방CALS", 건설업체를 연결하는 "건설CALS"등에 대한 시범사업이 이달
착수 된다.

통상산업부가 주관하는 일렉트로피아는 현대 삼성 LG 대우등 가전
4사와 부품업체를 연결, 전자문서교환(EDI)전자상거래(EC)등을 처리하는
것으로 빠르면 다음주 시범사업업체를 선정, 사업에 나서게 된다.

이 사업에는 현재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등
SI업체와 한국IBM 오라클등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 교환기 CALS"의 경우 사업 주체인 한국통신은 최근 사업자로
LG-EDS를 선정,마스터플랜 작성 작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한국통신에 교환기를 납품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대우통신 한아정보통신등을 연결하게 된다.

또 주요 건설업체와 부품업체를 연결, 이들간 공동발주 서류.도면교환등을
처리하게될 "건설CALS"시범사업도 곧 발주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는 건설CALS는 시범사업만 6억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이 마스터플랜을 작성한 "국방CALS"역시 곧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SI업계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CALS프로젝트가 동시에 시작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CALS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SI업체들이
CALS사업을 최고 전략 상품으로 설정하고 있어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