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통신장비의 가격 크기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일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기술 개발에 성공, 연말부터 국내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DSP16000으로 불리는 신기술은 무선통신기지국 휴대전화기 모뎀 등
통신기기에 이용되며 이기술을 기반으로 첫선을 보이는 무선통신기지국용
DSP16210 칩을 사용할 경우 장비생산비를 최대 50%까지 감축할 수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기술을 채택하면 냉각용 팬과 고가의 전력공급장치가 거의 필요치 않아
기지국설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DSP16000의 전력소비량과 외부메모리용량도 기존 제품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시스템의 크기와 원가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은 대폭 개선하기 위해
병렬로 연결해 쓸수 있도록 설계됐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