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오는 10월 한국경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작업을
벌인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OECD산하 경제동향평가위원회(EDRC)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2월 OECD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10월초 우리나라에 평가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마이씨를 단장으로 한 평가조사단은 재경원 통상산업부 한국은행 등을
방문, 전반적인 경제동향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서비스 <>인플레 <>환율 <>기업지배구조 <>기타 경제개혁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OECD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내년 4월 전체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국경제동향 평가위원회를 열고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결과를 발표
하며 대처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EDRC는 이번달에도 미국 캐나다 일본등의
경제동향평가위원회를 개최하는등 매년 한차례씩 회원국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이번 평가작업은 지난해
12월 OECD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최근 대기업의 연쇄부도사태와 대외신인도 하락
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성장률 경상수지 등 전반적인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자본시장개방도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OECD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는 큰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