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매매기준율 기준)이 9백8원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갱신했다.

이와함께 엔.달러화 환율이 하락,그동안 7백40원대에서 맴돌던 1백엔당
원.엔 환율이 모처럼 7백6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매매기준율보다 60전 높은 9백8원50전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9백9원까지 올랐다가 9백8원90전으로 마감됐다.

이에따라 10일 적용되는 매매기준율은 50전 오른 9백8원40전으로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1달러당 1백20엔대의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값이 1백18엔대로
하락하는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외화차입 어려움에 대비한 달러화 수요가
서울시장에 계속 유입된 탓에 원.달러 매매기준환율은 소폭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9백8원대에 오른데 비해 엔.달러환율은 1백18엔대로
떨어짐에 따라 일화 1백엔에 대한 원화환율은 7백60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계산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