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초고속망을 이용한 응용서비스와 초고속위성통신망
실험이 오는10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10,11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제2차 한.일 APII(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기반) 테스트베드 실무협의회를 열어 한.일초고속선도시험망 연동
및 초고속위성통신 공동실험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오는2000년 3월까지 계속되는 선도시험망 연동실험을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문국을 초고속 해저광케이블로, 관문국과 국내 실험기관은 국내
초고속망으로 연결하게된다.

오는98년까지의 1단계에서는 2메가 bps, 2단계(99~2000년)에서는 최대
45메가 bps급의 초고속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실험에는 우리나라의 전파연구소 한국통신 전자통신연구원 천문대
과학기술원 서울대 연세대 충남대등 8개기관, 일본측에서 통신종합연구소
NTT KDD 아이치의대 국립암센터등 5개기관이 참여한다.

실험항목은 천문관측 원격가상현실시스템 암공동연구등 12개이다.

초고속위성통신실험을 위해서는 1단계에 45메가 bps, 2단계에서는
1백55메가 bps급의 통신망을 구축하고 구체적인 실험내용은 추후 정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한.일초고속망 공동실험을 통해 멀티미디어방송및 통신
원격진료등의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천문 지진등의 연구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과도 초고속망 연동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