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벤처기업과 엔젤투자를 연결해주는 벤처네트워크사업이
본격화 된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은 9일 첨단기술을 확보했으면서도 자금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자금력이 있는 개인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벤처
네트워크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대전지방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과 투자자간의 지원사업을 총괄해
벤처기업과 투자자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투자클럽결성과 투자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벤처자금을 조달해주고
개인투자자에게는 전망이 밝은 벤처기업을 추천해 줄 방침이다.

벤처투자 대상기업으로는 대덕21세기 51개 회원사를 비롯 대전소프트웨어
산업협의회 59회원사, 한국과학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 21개사, 충남대
입주업체 5개사, 호서대 입주업체 15개사 등이다.

벤처기업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본부와 종합기술금융무한기술투자 등
지역에 진출한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자하도록 했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청내에 벤처투자 상담실을 설치한데 이어
개인투자자를 모집해 엔젤투자클럽을 결성했고 오는 10일 1차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10월중에는 엔젤투자를 희망하는 벤처기업과 엔젤투자클럽간의 만남의
장인 벤처박람회를 개최하고 이를 매분기마다 1회씩 열기로 했다.

대전충남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의
창업이 활발해 이들기업에 충분한 연구개발자금만 지원되면 우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위해 벤처기업과 엔젤투자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키로 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