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가 대형할인점 사업을 본격화한다.

8일 코오롱상사는 종합물류센터 기능을 함께 담당할 첫 대형할인점을
경기도 포천에 개설키로 하고 최근 4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어 오는 2000년까지 경기도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면적 4-5천평규모의 대형할인점 5개를 추가로 세워 이를 전략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천군 소흘읍에 위치할 첫 대형할인점은 총 1백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회사의 이일묵유통사업부장은 "포천의 대형할인점을 서울 북부와 의정부
지역에 있는 중소형 슈퍼체인인 다마트의 물류기지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은 또 대구 수성동 옛 코오롱공장자리에 2번째 대형할인점을
짓기로 하고 인허가작업을 준비중이다.

대지 3천4백여평에 들어설 이 할인점은 내년 9월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이밖에 인구 15만-20만명 정도의 수도권 중소도시에 대형할인점을 세운다는
목표아래 부지를 추가로 물색중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상사는 매장면적 4백-7백평규모의 주부편의형(지역밀착형)
중소수퍼체인인 다마트 6개를 운영중이며 10일 김포공항 부근 서울 방화동에
7호점을 오픈한다.

코오롱은 앞으로 대형할인점을 이들 중소슈퍼체인과 연계해 물류비용을
줄이고 시너지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