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미 수출마케팅이 크게 강화
된다.

통상산업부는 8일 무역클럽에서 8개 종합무역상사 사장단및 수출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수출대책회의를 갖고 대미 수출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미국유통망에 전략적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위해 소비재는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유통망을,자본재는 현지 시장
동향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위탁판매활동을 수행하는 마케팅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진출전략을 마련했다.

통산부는 이달부터 오는 11월사이에 국내 유망제조업체 및 단체로 구성된
유통망진출단을 파견하고 내달중에는 미국의 10여개 마케팅 에이전트를
초청, 서울 부산 등지에서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통산부는 또 세계최대규모인 미국정부조달시장에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주별 조달시장 진출 유망품목을 조사, 국내업체를 조달시장 등록업체로
가입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통산부는 이와함께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에 대비,
정보통신제품 전자.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업종별 조합 또는 협회주도로
인터넷에 가상시장(사이버쇼핑몰)구축을 유도할 방침이다.

올들어 지난7월까지 미국으로의 수출은 1백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6% 감소한 반면 대미 수입은 1백87억달러로 2.6%감소에 그쳐 무역수지
적자는 6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중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 98억6천1백만달러의 67%에
달하는 것이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