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이 이달들어 판매에 들어간 MMF(머니마켓펀드)에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금사들이 연12%~13.5%(30일 기준)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MMF를 내놓으면서 판매 4일만에 한불종금이 2백억원, 한국종금이
1백50억원, 한외종금이 1백30억원, 아세아종금이 1백20억원의 수신을 올리는
등 기존종금사를 중심으로 MMF 단기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존종금사에 비해 MMF 수신한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환종금사 중에서는
중앙종금이 1백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다.

투신사가 작년말부터 판매중인 MMF 수신이 8월중 5천5백57억원이나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앙종금 장영진 부장은 "기존 MMF보다 수익률이 1~2%포인트 높은데다
사실상 한달이상인 경우 어음관리계좌(CMA)보다 수익률이 높은 편이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부장은 "여러 고객에게 혜택을 가도록 하기위해 지금까지는 법인고객은
사절하고 개인고객만을 받으면서 한도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MMF 수신한도는 전월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탁고의 25%이어서 수익증권
수신실적이 큰 기존종금사의 이달중 MMF 수신한도는 최고 1천4백억원에
이르는데 비해 전환종금사의 경우 1백억~4백억원에 그치고 있다.

MMF는 한달 이후에 찾기만 하면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는 고수익 단기
금융상품으로 투신사에 이어 이달부터 전국 20개 종금사가 취급하기
시작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