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백대 기업중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회사는 선경그룹 계열의
SK텔레콤인 것으로나타났다.

취업 전문기관인 인턴사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입사후 1년간 연봉을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이
3천3백91만6천원(95년 이월 특별상여금 2백% 포함)으로 1위에 랭크됐다.

인턴사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초 입사한 대졸 군필자를 기준으로 월급과
상여금, 교통비, 휴가비등 "현금성" 임금요소를 모두 포함시켰으며 개인마다
차이가 나는 연 월차 수당, 가족수당, 현물로 지급되는 식비등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장기신용은행도 3천3백80만원으로 "3천만원대 대졸 초임"을 자랑하며
2위에 올랐다.

쌍용정유(2천2백89만6천원), LG 칼텍스정유(2천2백32만5천원),
현대해상화재보험(2천2백11만5천원)도 2천2백만원대의 고임기업군을
형성하면서 베스트5를 장식했다.

이어 대한생명(2천1백87만8천원), 한일은행(2천1백75만5천원),
유공(2천1백71만4천원), 외환은행(2천1백69만1천원),
한국중공업(2천1백44만원) 등이 톱10에 들었다.

전체 1백대 기업중 2천만원 이상의 대졸초임을 주는 업체는 총 17개사이며
전체평균 초임은 1천8백60만원이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