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를 활용한 고무아스팔트가 기존의 아스팔트에 비해 수명은
2배이상 길며 도로소음은 70%이상 줄일수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많은 폐타이어를 원료로 재활용할수있어 폐타이어처리를 위한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환경보호를 위해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내용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주)유닉스라바
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도로공사 주관으로 열린 "고무아스팔트 맥도날드공법
기술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 아스팔트는 폐타이어를 분쇄한 고무가루(CRM)를 아스팔트에 섞어
탄력성 점도 강도등을 높이고 균열과 노화 속도를 크게 늦춘 것이 특징이다.

이 세미나에서 맥도날드공법 기술보유자인 미국의 조 카노 ISS사
기술실장은 "CRM을 이용한 고무아스팔트는 미국에서의 적용결과 시공후
수명이 재래식의 2~3배인 8~12년이며 균열저항력이 뛰어나 5~6년 후에도
균열이 생기지 않을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도로의 아스팔트 두께를 기존의 절반정도인 1인치로만 설치하면돼
시공비용이 줄어들고 도로소음은 7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카노실장은
덧붙였다.

카노실장은 "아리조나등 미국의 주에서는 이같은 잇점과 함께 폐타이어
재활용을 위해 도로 포장때 고무아스팔트 사용을 의무화하고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도입한 유닉스라바의 김봉섭고문은 이와관련해 "1차선
1km 도로에 폐타이어 1천여개를 재활용할수 있어 연간 2천만개의 폐타이어가
발생하는 국내에서 이 공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 트럭등이 지나다녀 보수가 수시로 필요한 도로에 적용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김고문은 설명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