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퍼레이션(대표 송문호)이 브라질의 자유무역항지역인 마나우스에
3백만달러규모의 합판생산라인을 수출한다.

이 회사는 중국내 최대종합목재 생산업체인 천진복진목업유한공사(천진
복진목업유한공사)의 브라질현지공장에 3개 합판생산라인을 수출키로
하고 5일 선적에 들어갔다.

국산 합판생산라인이 브라질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코퍼레이션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고기계 수출영업을 강화,올해
부터 오는 99년까지 1천5백만달러규모의 합판공장설비,멜라민생산라인,각
종 프레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하나코퍼레이션은 목재관련설비의 수출전문업체로 지난해에도 중국 천진
장춘 우한지역등에 5백만달러상당의 중고 합판생산라인및 파티클보드
설비를 수출했다.

또 중국에 수출한 합판설비,멜라민설비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 역수
입,국내종합상사 건축자재무역상에 공급해왔다.

하나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인건비상승으로 경쟁력을 상실
한 노동집약산업의 기계를 중국및 브라질에 이전해 현지에서 OEM브랜드
로 생산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국내시장에 경쟁적인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