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 포모사그룹이 발주한 NCC(나프타분해공장)플랜트
공사를 9천8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사는 대만 북쪽 운림현 맥료지구에 연산 90만톤의 에틸렌 정제공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스위스 ABB사등 해외업체들과 경쟁을 벌여 수주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 2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0년 2월 완공예정
이다.

삼성은 지난 95년 연산 45만톤급 에틸렌 정제공장 공사수주에 이어 이번
공사를 따냄으로써 대지 8백만평에 1천억달러가 투자돼 조성중인 포모사
유화단지의 정제시설 등 단계적으로 발주되는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