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용자 단체간 국제회의인 제4차 아.태지역
최고경영자회의가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됐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창성 한국경총 회장, 네모토 지로
일본경영자단체연맹 회장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 18개국 사용자단체
관계자들과 장자크 옥슬랭국제사용자기구(IOE) 회장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발전을 위한 경제.사회적 요인 및 21세기 기업의
역할"이라는 의제하에 <>국제노동기준의 준수 여부 <>아.태지역 사용자단체간
협력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국제노동기준을 모든 국가에 적용하려는 국제노동기구
(ILO)의정책에 대한 아.태 지역 사용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했으며 그 결과를 5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전체회의에서 네모토 일본 일경연 회장은 "글로벌 경제 시대의
경영자의 사명"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제노동기준을 무역에 연계시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움직임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아.태지역 사용자들은 다양한 국제활동을 통해 자기 이익을 관철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