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적고(대표 안영구)가 미국 이튼사와 자본금 90
억원 규모의 자동차용 밸브 합작공장을 국내에 설립한다.

이회사는 연말까지 51대49의 지분으로 자본금 90억원의 합작법인을 설
립키로 합의하고 4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합작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
했다.

합작법인은 내년 1월부터 적고의 김해공장 생산라인을 임대해 자동차용
밸브를 생산,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을 시작하며 오는 2000년까지 충남
예산에 자체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또 서울 근교에 엔지니어링센터를 세워 이튼 본사의 엔지니어링센터와
연계해 공동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법인의 매출은 2002년께 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부산에 위치한 적고는 중국 천진에 자동차 와이어링하니스 합작법인을
최근 가동했으며 폴란드에도 대우자동차 현지법인을 겨냥해 합작공장을 건
립하는 중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