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냉연강판 인상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자동차등 완성차 3사는 강판가격
인상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의 가격 경쟁력에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를 통해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작성,
금명간 통상산업부등 관계 당국에 제출키로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포철이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자동차 차체에 쓰이는 핵심 원자재인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가격을 5.4~9%가량 올리기로 함에 따라 업체별로 연간 2백50억~4백억원의
적자 요인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