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담보와 보증도 없는 순수신용대출을 재개한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3일 "부실 증가로 작년중 중단했던 순수신용대출을
이달중 다시 시작한다"며 "10대 그룹이나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액은 1천5백만원~2천만원 수준이며 만기는 1년~3년정도이다.

금리는 순수신용으로 대출이 나가는 점을 감안, 연14.5%를 웃도는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업부도가 확산되면서 기업금융의 리스크가 높아져
가계금융을 강화할 필요가 생긴데다 국내은행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
상품다변화를 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