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3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창업강좌에 많은 인원이 몰려
경기불황과 산업계의 구조조정등으로 고용불안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수강대상을 급히 늘려 당초 계획보다 80명이나 많은
2백30명을 수용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종전에는 사업규모를 넓히려는 소기업운영자나 여성
개업희망자들이 주요층이었으나 이번에는 30~40대의 대기업 조기퇴직자및
예정자, 부실기업 강제 퇴직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직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시사해
주는 셈이다.

이번 창업강좌에는 사업타당성 검토 아이템 선정 회사설립 절차 사업자금
조달 창업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