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전통과학기술 백과전서로 꼽히고 있는 "천공개물"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최주(64.전통과학기술센터장)박사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중국 명나라 말엽인 1637년 송응성이 지은 천공개물은 당시 동남아시아지역
국가와 유럽 등지의 과학기술발전에 큰 영향을 준 책.

19세기 초 우리나라의 유일한 과학기술서적인 이규경의
오주서종박물고변에도 이 책의 내용이 곳곳에 인용되어 있다.

이 책에는 농업을 비롯 금속제련 주조 단조 도자기 기름 종이 천연염료
누룩 화약 등의 제조법과 특징이 1백23폭의 삽화와 함께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8군데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