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전혀 배출되지않는 소형 첨단소각로가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소각로전문업체인 대해프랜트(대표 김삼식)는 일체의 환경오염물질배출을
허용치않는 완전 연소형 소각로인 "DH-20(용량 2백kg)"의 개발에 성공,
양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환경안전공단의 테스트를 거친 이 제품은 다이옥신생성의 주범이 미연탄소
(검둥이)라는데 착안, 짧은 시간에 완전연소가 되도록 고안됐다.

기술제휴선인 미국의 섬텍사로부터 수입한 인공위성용 첨단소재인 내화물을
소각로에 채용, 소각온도를 섭씨 1천30도까지 높였다.

8백도에 머무는 기존 소각로제품의 문제점을 완전 해소한 것.

다이옥신류는 8백60~9백20도의 온도에 도달하면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환경국(EPA)에서는 소각로의 온도를 쓰레기와 공기의 완전혼합상태
에서 9백80도정도로 규정해놓고 있다.

이 제품은 소각로의 열이 닿는 부분을 특수내화물로 처리, 소각로안의
열을 반사시켜 소각로의 온도를 더 높이게했으며 제품안의 쇠부분과의
열전도를 막아 부식되지않도록 설계됐다.

대해프랜트는 이 제품의 개발로 내수는 물론 수출의 증대를 꾀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형소각로및 화장로를 생산, LG화학 청주 울산공장
한국수출포장 천일제지등에 납품해왔으며 미국 일본 중국등 6개국에 수출해
왔다.

올해 2천만달러의 수출과 2백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해플랜트의 관계자는 "이 제품은 국내에서 사용되고있는 소형소각로의
문제점을 완전 해소한 것"이라면서 "태국 중국등에 이제품의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