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그룹 계열의 고무벨트업체인 한창화학(대표 박수환)이 인도에
산업용.차량용 고무벨트 기술 및 플랜트를 수출한다.

이회사는 고무벨트설비의 성능을 평가받아 인도 알 아마르사로부터
고무벨트공장용으로 이같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아마르사는 한창의 설비를 받아 봄베이에 내년초까지 연간 3백만개
생산능력의 고무벨트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에따라 한창은 선수금 25만달러와 향후 5년간 매출의 5%를 경상로열티로
받게 되며 플랜트 설비를 자체기술로 제작, 공급하게 된다.

원부자재 및 플랜트 수출액은 연간 최소 1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한창 관계자는 "전사적인 설비 국산화 노력으로 세계적으로 2개 업체
에서만 생산하는 제조설비 기술을 확보한 것이 이같은 기술 수출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창화학은 동일고무벨트와 함께 국내 양대 고무벨트제조업체로 지난해
3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