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의 여파로 올 추석에는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휴무기간이
늘어나고 상여금 지급 규모는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산업부는 2일 한국수출 남동 반월 시화 등 전국 12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2천7백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실시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전체의 71.4%였으며 5일이상
휴무하는 업체가 23.5%로 조사대상업체의 94.9%가 4~5일간의 휴무를 가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작년 추석에는 4~5일간 휴무하는 업체의 비중이 90.9%였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79.1%가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7%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상여금을 지급키로 한 업체 가운데서 1백% 이상 지급하는 업체는
1천77개 업체로 38.6%를 차지해 지난해(65.6%)와는 대조적이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