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기계를 사고 싶어도 막대한 시설투자비가 감당할 수 없을 때 이용해
볼만한 업체가 연합기계할부금융이다.

연합기계는 지난 95년 현대 대우 삼성 한국중공업 등을 비롯 중소
기계생산업체 48개사가 공동출자하여 설립됐다.

국산기계류를 구입할 때 원할한 자금지원을 함으로써 국내 기계산업의
발전을 도모해보자는 의도에서다.

현재 활동중인 31개 할부금융사중 유일하게 기계류를 전담하는 회사다.

연합기계는 지난해 4월 영업을 개시한 이래 여신잔액이 3천여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계업체 및 수요업체에 대한 여신에 주력해
이들 기업의 운영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연합기계가 제공하는 금융상품은 할부금융과 팩토링금융이 있다.

할부금융이란 구매자가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기계류나 설비를
구입하고자 할 때 구매자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물건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구매자로 하여금 일정기간 동안 분할상환토록 하는 상품이다.

팩토링금융이란 기계제품의 판매와 관련해 취득한 어음채권이나
매출채권을 인수해 즉시 현금화해주는 금융상품으로 기업의 자금난과
채권관리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연합기계는 지속적인 저리자금의 개발을 통해 대출절차의 간소화와
신용위주의 영업풍토를 조성하는데 향후 경영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