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과 천경해운이 부산~일본 항로에 공동 진출했다.

천경해운과 동진상선은 1일 양사의 효율적인 선대운영 및 선복활용을 위해
이날부터 공동 운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공동운항계획에 따르면 부산~요코하마 항로에 세미컨테이너선
2척씩을 투입, 주 3회 운항하고 부산~나고야에는 각사에서 1척씩의 선박을
주당 2회 운항한다.

또 부산~고베.오사카 항로도 2척씩을 투입, 주 4회 서비스하게 된다.

이번 공동운항으로 동진상선은 일본항로에서 기존에 7척을 운항하던 것을
5척으로, 천경해운은 6척에서 5척으로 선박수를 각각 줄일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입항료 등 외지경비를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주에 관한 서비스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진상선은 그동안 남성해운과 공동운항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
천경해운과의 공동운항 결정으로 남성해운과의 협력관계는 사실상 끝나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경 관계자는 "남성해운도 선복차터 등의 방법을 통해 공동참여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 3사의 공동운항 체제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