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정보센터는 지난달 29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유통정보연구회
하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 전산실장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형
유통업체들의 관심사항인 고객정보관리시스템, 전자상거래에 따른 전자화폐
의 현황과 미래전망, 공급연쇄에 따른 채찍효과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서 IM컨설팅 이토 모토하루 대표이사는 "고객 데이터의 축적
이야말로 새로운 마케팅기술을 창출할수 있는 배경"이라며 "고객정보데이터
시스템은 고객정보및 상품정보를 수집 축적하고 고객의 니즈를 분석 예측함
은 물론 효과적인 판촉기획을 통해 고객의 고정화및 특정다수화를 행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성정보통신 김종율 개발이사는 "전자화폐는 디지털화한 통화로서 통신
휴대 대화 교환 관리기능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며 "이러한 전자
화폐가 가까운 시일내에 국내에서도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유통업체의
대비가 시급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또 홍익대 변지석(경영학과)교수는 "채찍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한 공급연쇄
혁신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공급체인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수요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교수는 이같은 채찍효과를 감소시키기 위해 <>공급연쇄의 리드타임 감소
<>공급자로부터 소비자까지의 유통단계 단축 <>유통단계간의 정보공유 증가
<>공급채널간의 빈번한 거래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