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는 최근 회사이름을 "뉴하이트그룹"으로 개명키로 잠정확정하고
오는 10월하순께 그룹출범을 공식 선언키로했다.

조선맥주 관계자는 4일 "당초 지난 6월의 창립기념일이나 7월의 강원도
홍천공장 가동시기를 전후해 그룹출범을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회사명
개정작업등이 늦춰져 일정이 지연됐다"며 "그룹명이 잠정확정됨에따라 강원
홍천공장견학관이 준공되는 오는 10월하순께 그룹출범을 대내외에 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초 회사명을 하이트그룹으로 개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했으나 맥주브랜드를 그룹명으로할 경우 그룹이미지가 주류업체로 굳어져
사업다각화에 걸림돌이 될수있다는 의견이 많아 하이트에 "뉴"자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맥주의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맡고있는 인피니트사는 그동안
HITE, 조선그룹, 뉴하이트, NEW HITE, 하이트등 5가지안을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

이중 조선그룹은 크라운맥주를 연상시킬뿐아니라 진부하다는 지적에따라
초기검토과정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HITE와 NEW HITE등 영문표기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수있다는 판단에따라 제외됐다는것이 인피니트측
설명이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