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비소반도체 업체인 CTI반도체는 최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용 핵심반도체인 파워앰프를 개발,모토로라 등 미국시장에 본격
수출하게 된다.

이회사의 김종태 사장은 31일 "최근 개발에 성공한 파워앰프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 수출할 수있게 됐다"고 설명
했다.
CTI반도체는 이에따라 첫달 10만개를 시작으로 연말께는 월40만개 수준의
물량을 실어내는등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사장은 "파워앰프는 그동안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았던 컨버터류에
비해 부가가치가 3~4배 높은 제품"이라며 "생산기술이 안정될 내년부터
파워앰프의 생산설비를 연산 6백만개로 늘리기로하고 생산라인 증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CTI반도체는 CDMA휴대폰의 전력효율을 높여주는 갈륨비소반도체인
파워앰프의 개발로 내년중 3천만달러어치의 제품을 추가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갈륨비소반도체는 실리콘반도체에 비해 동작속도가 3~10배 빠르고
전력효율이 5~6배 높은데다 고주파대역에서의 성능이 우수해 CDMA휴대폰과
PCS용 반도체로 수요가 급증하고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