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계(대표 류환덕)는 총 2천만달러를 투자,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
동화집단공사와 합작으로 흡수식 냉동기와 냉온수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명칭은 LG-동화제냉설비유한공사로 결정했으며 LG기계가 55%,
동화집단공사가 45%의 지분을 갖게 된다.

LG는 설비투자가 완료되는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가 오는
2005년에는 연간 1천대 이상의 냉동기와 냉온수기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된 제품은 전량 중국현지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흡수식 냉동공조시장은 90년대 들어 매년 25%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오는 2000년에
4천억원, 2005년엔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의 파트너인 동화집단공사는 공조 직물 유통 호텔등 4개 사업영역을
가진 중견그룹으로 특히 중국내 흡수식 냉동기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