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 참석하고 동구권 지역에 위치한 삼성의 해외사업장을 둘러보기 위해
31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회장은 특히 IOC총회 참석이후 9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참관하면서 제휴선인 닛산의 최고경영진들과 자동차사업에서의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임경춘자동차 부회장이 수행한다.

이회장은 또 오는 19일께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전자소그룹과 유통부문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는 동구권 진출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 그룹의 유럽
진출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