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내년도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의 예비과제로 항공기 착륙장치
개발 등 25개를 선정했다.

2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25개 과제는 연구기획사업으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별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한뒤 11월 말까지 보고서
를 제출하게 되면 12월중에 이를 토대로 재심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 신규
사업을 확정하게 된다.

25개 과제의 연구기획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정부자금으로 지원되고
이중 신규사업으로 발굴되는 10개 내외의 사업은 내년부터 5년동안
1천5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공급되며 연구개발 3~4년차부터는 이들 제품의
시제품이 나오게 된다.

통산부는 25개 과제 가운데 인쇄기계개발 등은 기술개발 성공시 무역역조
개선에 기여하고 광응용 디지털 핵심기술 등은 최첨단 전자응용기기 및
의료용기기의 독자생산과 수출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구조용강재와 연속 주조설비의 설계기술 등은 앞으로 세계 철강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며 가스터빈엔진 등은 항공기
제작기술의 자립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은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인 핵심
기술군을 선정하고 5년 내외의 중기간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