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은 삼성화재가, 상해보험은 동부화재가 가장 싼 보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이 주로 가입하는 적하보험은 국제화재의 보험료 할인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감독원은 28일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에 걸친 19개 손해보험상품에
대한 가격자유화 조치이후 대상종목의 보험료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적하보험의
보험료가 표준보험료보다 16.8%나 할인된 것을 비롯 전체적인 보험료 할인율
이 평균 7.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가격이 자유화된 선박보험 등 13개 종목의 보험료는 표준
보험료보다 평균 6.8%, 올해 가격이 자유화된 화재보험 등 6개 종목은
1.4분기(4~6월)중 평균 9.5% 각각 할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가격 인하에 따른 보험료 할인규모는 모두 3백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할인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적하보험으로 16.8%에 달했으며 <>운송보험
14.8% <>동산종합보험 9.4% <>도난보험 8.5% <>도로운송업자 배상책임보험
7.5% 등의 순이었다.

손보사별로는 1단계 가격자유화 대상 13개 종목에서 AHA사가 평균 14.6%의
할인율을 적용, 보험료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성 11,1%, 신동아
8.7% 등의 순이었다.

AHA사는 동산종합 도난 영업배상 체육시설업자배상 근재 등 5개 종목에서
보험료를 가장 낮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삼성은 조립 건설공사
도로운송업자배상 등 3개 종목, 신동아는 기계 가스사고배상 등 2개 종목에서
보험료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LG는 선주(유도선) 배상, 대한은 선박, 시그나는 운송보험에서
보험료가 제일 낮았다.

또 2단계 가격자유화 대상 종목에서는 국제가 평균 15.4%의 할인율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 12.1%, 대한 11.7% 등의 순이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