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혁명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중 하나가 해외 유학의 결정과
준비 및 추진.

훌떡 벗고 앉아 컴퓨터 화면에서 돈 한푼 안들이고 모든걸 해결할 수 있다.

이사, 사장 승진의 구비 서류 아니면 보증서쯤으로 치부되기 시작한
미국 MBA는 사실은 미국 대학 학부에는 있을수가 없는 것.

석사 과정뿐이기 때문이란걸 인터넷에 들어가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약 1천3백개의 경영대학원중 그러나 자격시험(GMAT) 성적이 필요한
곳은 약850개.

그런데 실상은 대학 졸업장 없이도 할 수 있는 것이 또 MBA다.

MBA가 무엇이고 과연 어떤 것인지부터를 알게 해 주는 단계에서부터
모든걸 끝내주기까지 하는 MBA 익스플로러란 인터넷 사이트
(http://www.gmat.org)는 꼭 한번은 찾아가야 할 곳이다.

이 홈페이지의 내용과 안내 및 설명은 우선 비영리 공인 기관인 GMAC에
의해 운영되는 터라 믿을 수가 있다.

"MBA 익스플로러"는 공식 명칭.첫화면을 요령있게 살피려면 먼저
밑부분의 문자 설명부터 시작하는게 효과적이다.

모두 7개 항목의 메뉴중 세번째의 MBA facts & Fiction은 MBA의 실상과
허상 파악을 위해 제일 먼저 방문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School & Programs가 좋을 것이다.

8백여개 경영대학원과 그 과정 소개가 개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
세번째엔 Opportunities & Resources.

그 결과 MBA를 꼭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면 메뉴 첫번째의 GMAT 시험에
대해서 알아봐야겠고 두번째 메뉴의 준비서와 소프트웨어 안내를 거친 후 맨
마지막 메뉴의 Action Center로 가서 당장 시작할 수도 있다.

메뉴속 다섯번째의 항목은 장학금 안내인데 유감스럽지만 귀하는
"해당사항 무"쯤으로 알아두는게 차라리 속편할게다.

이상으로 MBA를 끝내버릴수도 있지만 알짜 정보가 있어 알아두면 유익한
사이트가 몇개 더 있다.

http://www.kaplan.com/gmat는 Kaplan이란 유명 사설 입시 준비 학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물론 GMAT 준비서와 강좌를 파는게 주목적.

그러나 세계의 MBA 대학원 순위와 코스 안내가 일품이고 장학금 안내가
또 제일 자세하다.

http://www.review.com/business/는 Princeton이란 또 다른 저명 학원의
홈 페이지.

"Find-O-Rama"란 메뉴는 귀하에게 가장 적합한 MBA 프로그램을 찾아 준다.

이상의 모든 관문을 통과하고서도 정작 때려치우고 싶은 난관이 하나 더
있는데 입학원서 작성.

깨알같은 글씨의 수십페이지짜리 영어 원서를 몇군데는 내야겠다면 그건
진땀나는일.

겪어본 사람이라면 포기를 심각히 고려할 정도다.

http://www. muti-app.com는 그런 사람들을 구제해 준다.

단 50달러가 필요한데 55개 대학 원서를 윈도화면식으로 손쉽게 작성해
줘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인터넷 시대에 유학원을 기웃거리는건 맹탕들이나 할 일이다.

<인터넷 칼럼니스트: soongiel@hitel.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