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채권단은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포철-동국제강측과 내주부터 인수협상을 시작한다.

한보철강 인수기획단의 이근희 단장은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관련
대기업을 상대로 한보철강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나 포철-동국제강외엔
업체가 더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음주부터 인수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포철측은 인수가격 절차 지불조건등 금융조건에 관해 협의
하게 되다.

포철은 채권단에 제시한 인수의향서에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장래 수익적 시장가치를 감안할때 한보철강을 2조원에 인수하는게
적정하다고 밝혔는데 채권단은 자산가치가 최소 3조원은 넘는다고
보고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상반기중 실사를 통해 한보철강의 고정자산가치가 4조1천4
백95억원이라고 밝혔었다.

지불조건과 관련,이 단장은 "포철이 일부는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
지는 기존채무를 인수하는 형태로 할 것임을 밝혀왔다"며 "각각의 규
모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의를 통해 확정할 생각"이라고 설명
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