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카메라및 비디오도어폰전문업체인 한국통신(대표 고성욱)이
어두운 장소에서도 플래시없이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스틸 카메라"
(모델명 : KDC-10)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9월부터 양산된다.

1년간 1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11만4천화소의 2인치
액정 디스플레이를 사용, 기존 제품에 비해 2배정도의 선명도를 갖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필름이 사용되지않고 컴퓨터의
메모리에 사진을 저장해 필요에 따라 PC TV 일반모니터등으로 확인할수있는
제품이다.

일반카메라는 필름을 갖고 사진을 인화하지만 디지털카메라는 컴퓨터에서
컬러프린터를 사용해 인화한다.

필름없이 사진을 촬영하고 촬영한 장면을 즉석에서 LCD화면으로 보며
스캐너없이 곧바로 컴퓨터와 연결 저장하고 편집및 화면전송할수 있는 것.

이번에 개발된 "KDC-10"는 기존제품과 달리 야간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없이 눈으로 식별할수있는 가시거리까지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기본내장 메모리가 기본으로 구성돼있어 카드없이 일반모드로 1백4장까지
촬영할수있다.

전자 자동조리개기능이 있어 카메라스스로 노출이 자동 조절되며
임의적으로 수동으로 조절할수있다.

또 역광보정기능이 있어 빛을 안고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디지털 스틸카메라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있게됐다.

한국통신은 이 제품을 일본등지에 대량 수출할 계획이며 올해 1백20억원의
수출을 기대하고있다.

이 회사는 지난94년 세계에서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의 CCD 컬러CCTV
카메라를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디지털스틸카메라를 개발, 일본유명카메라
전문업체에 OEM납품해왔다.

(032)668-7628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