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국제 항공우주부문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28위 기업에
오르면서 국내 제작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30대 항공우주업체로 진입했다.

27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인터내셔널"과 경영자문회사
인 "부즈앨런&해밀턴"이 최근 공동 실시한 전세계 항공우주업체 순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항공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16억4천5백만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 순위 33위에 비해 5단계 올라선 것으로 그동안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온 한국형 전투기(KFP)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일부 반도체 부품
(리드 프레임)의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삼성항공은 분석
했다.

삼성항공은 그러나 전체 매출액중 항공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