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주택건설업체중 상당수가 올들어 경영난 등으로 문을 닫았거나
면허가 취소될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충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주택건설업체는
올해 17개업체가 새로 등록, 모두 94개 업체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7개 업체가 경영난으로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또 나머지 87개 업체 중에서도 부도로 파산한 뒤 면허를 반납하지 않고
있는 17개 업체와 3년 이상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실적이 없는 6~7개 업체
등 20여개 업체이상이 연말에는 당국으로 부터 허가가 취소될 전망이다.

주택건설사업협회 관계자는 "도내 주택건설업체 중 사업의 차별화 등을
통한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이 있는 일부 업체를 제외한 상당수의 업체가
경영난으로 면허를 자진 반납하거나 파산 등으로 면허 취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