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박현문 영업기획담당이사는 삼성생명이 독특한 생활설계사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험같은 무형산업에서는 회사나 상품의 질을 대표하는 가시적인 상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케팅의 성공은 소비자에게 얼마나 가까이
갈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때문에 친근감있는 상징물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죠"

그는 이런 차원에서 캐릭터는 고객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해 나갈수 있는
효과적인 상징물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상품간의 차별성이 거의 없는 보험시장에서 고객들이 보험회사를
평가하는 잣대중 하나가 생활설계사에 대한 이미지입니다. 따라서
생활설계사의 이미지를 개선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것이 보험영업의
성공과 직결됩니다"

그래서 생활설계사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독특한 설계사캐릭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이사는 "캐릭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생활설계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전략에 만족해 했다.

그러나 그는 "캐릭터를 이용한 관계마케팅이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전제
하면서 "고객접점에서의 일관성을 지닌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고 피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