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의 유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전지역이 유통격전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5일 동양백화점 둔산점이 오픈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마크로대전점 프라이스클럽 롯데백화점 등 국내외 대형유통
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이들 업체간의 상권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동양백화점은 둔산에 지하7층 지상12층에 매장면적 2만여평 규모로 지방
에서는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타임월드점을 다음달 5일 개점한다.

외국계 할인점인 한국마크로 대전점도 둔산에 지하1층 지상5층 매장면적
5천여평규모로 오는 10월1일 개점할 계획으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중구 오류동에 지하1층 지상5층 매장면적 3천1백평 규모로
오는 98년6월중 개점예정이고 롯데백화점도 서구 탄방동에 지하6층 지상10
매장면적 1만6천평규모로 오는 99년8월 오픈예정이다.

이와함께 외국유통업체인 까르푸가 둔산에 지하2층 지상7층 연면적 1만4천
5백평규모로 지난해 11월 개점했고 세이백화점도 같은해 8월 중구 문화동에
지하5층 지상9층 연면적 1만8천평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처럼 대전지역에 국내외 대형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유통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매출액증대를 위해 매장을 새롭게
꾸미는 리뉴얼공사를 전개하고 있다.

동양백화점은 타임월드 개점과 동시에 본점의 매장개편을 위해 1백억원을
투입해 리뉴얼공사에 들어갔고 세이는 70억원을 들여 매장의 층별차별화를
위한 리뉴얼작업을 끝냈다.

또 한신코아대전점은 10억원을 들여 지하 볼링장에 아우렛매장을 설치키로
하고 공사에 들어갔으며 패션백화점 앤비도 사무실과 식당가로 운영해 오던
5,6층을 의류매장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이 중부권 최대상권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