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 단말기분야에서 국내 업체
로는 처음 수출 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홍콩허치슨사에 CDMA셀룰러 휴대폰을 처음 수출한 이래
8개월만에 CDMA 단말기에서만 1억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3억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은 CDMA셀룰러분야에서 홍콩 허치슨사에 5천만달러 어치를 내보낸 것을
비롯 페루 텔레포니카에 1천만달러어치를 공급했으며 미국 스프린트사에
CDMA PCS폰 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무선데이터통신용 단말기인 CDPD 등 기타 휴대폰분에서도
1천만달러어치를 내보내 단말기분야의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단말기를 반도체에 이어 수출 주력상품으로 선정,
내년중 10억달러어치를 전세계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