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내달 1일부터 11월22일까지 국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공용물품의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감사원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조달청 33명, 감사원 15명 등 48명의 인원이 투입될 이번 감사에서 조달청
은 재고관리 재물조사 등 물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감사원은 공용물품
관련 부조리및 비리개연성을 각각 점검할 예정이다.

집중감사대상은 서화류 고가외자도입장비의 사용실태, 물자사랑운동 추진
상황, 공용물품의 사적사용, 조달물자의 자체 고가구매에 따른 예산낭비여부
등이다.

조달청은 96년말현재 국가물품 보유규모가 약 3조원에 이르고 매년
1조8천억원 상당의 물품을 신규 취득하고 있으나 정부 각 기관이 조달물자를
과대 고가구매하거나 재물조사를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등 부실한 물자관리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이번 합동감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