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통신 전시회인 컴덱스가 26일 "컴덱스코리아 "97"이란 이름
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1백41개 국내업체와 25개 해외업체등 총 1백66개 업체
가 참가, 첨단 정보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한글 휴대형 PC(HPC),1백만원대의 저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
크)컴퓨터,8기가바이트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윈도용 통신에뮬레
이터인 이야기 7.5 및 데이터맨97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오전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컴퓨터의 미래와 인류의 활용방안"이란 강연을 통해 "20년후엔 컴퓨터
의 능력이 인간의 뇌를 능가,창조력과 감정까지 갖게 될 것"이라며 "컴
퓨터는 인간의 활용여부에 따라 인류의 조력자가 될수도 있고 불행을 초
래하는 존재도 될수 있다"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