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만 동네구멍가게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동구매사업등 협업화를
추진할 한국잡화소매업협동조합연합회가 탄생했다.

전국 10개 잡화소매업협동조합은 2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연합회창립
총회를 갖고 유통시장개방과 대기업의 진출에 맞서기 위해 영세소매상이
연합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영세소매업자가 대부분 남의 건물을 세내어 영업하고 있는
데도 현행 임대차보호법이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법개정
청원운동등 정책대안도 제시키로 했다.

또 그동안 주류공급외에는 뚜렷한 사업이 없어 부실화되고 있는 연쇄화
사업조합과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연합회에 가입한 점포는 전국 각지역별로 약6백개 정도이다.

연합회는 앞으로 50평미만의 소형소매점포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가입
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날 신임연합회장으로 추대된 김원식담배판매인중앙회회장은 "외국
유통업체와 대기업이 몰려드는 상황에서 골목상권의 잡화소매업자가 협력
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