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 지운 컴퓨터 사용내역을 자동으로 복구해 해커를 찾아낼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SW)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해커들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지운 로그파일을
자동으로 복구해 해커를 추적할수 있도록 해주는 SW(제품명 시큐어로그)를
개발, 국내 인터넷 호스트 운영기관에 보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정보보호센터는 이같은 기능을 가진 SW는 세계에서 처음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로그파일은 컴퓨터의 접속및 사용내역이 기록된 것으로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기능을 하며 해커가 이 기록을 지우면 해커를 찾아내기가
어려워진다.

이 SW는 해커가 여러개인 로그파일을 지우는 과정에서 이를 알아내 즉시
자동적으로 복구해주는 기능을 한다.

정보보호센터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하고 국내기업에
기술을 이전,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보호센터는 이와함께 컴퓨터의 보안상 취약점을 온라인으로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내고 대응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시큐어닥터"도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